용암갈매기(Lava Gull, 학명 : Larus fuliginosus)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종류 중 하나인 큰 갈매기이다. 전체 종이 갈라파고스 제도에 살며, 400쌍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 51 ~ 55cm에 이른다. 온몸이 회갈색, 또는 암회색 깃털로 덮여 있다. 머리는 흑갈색 깃털로 덮여있다. 꼬리털은 연회색으로, 가운데 꼬리털의 색채는 회색이다. 눈 위아래에 하얀 초승달 모양의 얼룩무늬가 들어가 있다. 부리의 색깔은 검은색이며, 끝이 빨갛다. 뒷다리의 색채는 갈색이나 보라색이다. 어린 새끼는 온 몸이 갈색 깃털로 덮여 있다.
모래와 암초 해안에 서식한다.
식성은 육식성이며, 어류, 갑각류, 작은 파충류(바다이구아나의 새끼), 조류의 알 등을 먹는다. 캘리포니아 강치가 남긴 음식이나 출산 때 나오는 태반도 먹는다. 또 다른 새들이 잡은 먹이를 빼앗기도 한다. 해안을 저공 비상하면서 먹이를 찾아 해변이나 암석 지대에서 먹이를 잡는다.
사육 형태는 난생이며, 번식기가 되면 쌍이 세력권을 형성한다. 둥지 안에는 경계심이 강하고, 약 1 km 이내에 침입하면 둥지에서 떠난다. 다른 개체의 둥지와 3 km 이상 떨어진 곳 모래 사장과 바위에 둥지를 만들고 해마다 번식(주로 5-10월)을 해서 한번에 두 개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약 33일이며, 새끼는 부화 후 약 9주 뒤에 독립 생활을 하며, 어미새는 독립한 새끼에게 2-3주 동안은 음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