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돌고래의 몸 표면은 흰색과 검은색과 회색의 세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턱과 목, 배는 크림색을 띤 흰색이다. 입과 가슴지느러미, 등, 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는 검은 색이다. 측면과 눈 윗쪽부터 등지느러미 아래쪽까지는 밝은 회색이다. 눈 주위는 짙은 회색으로 고리를 이룬다.
수컷 몸길이는 2.5m, 몸무게 200kg이고, 암컷은 몸길이 2.3m, 몸무게 150kg정도이다. 흰배낫돌고래보다 약간 크다. 암컷은 7년이면 성적으로 성숙해진다. 임신 기간은 1년이다. 수명은 40년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낫돌고래는 매우 활발하고, 북태평양의 다른 돌고래나 고래와 같이 헤엄치기도 한다. 사람이 탄 보트에 가깝게 접근하는 경우도 많다. 보통 90마리 정도의 무리를 이루어 움직이지만, 3000마리 이상의 큰 무리가 관찰되기도 한다. 주식은 정어리와 대구, 멸치, 청어 연어 등의 어류 또는 오징어 등이다.
낫돌고래가 서식하는 지역은 북태평양의 한랭 해역부터 온난 해역에 이르는 부채꼴 모양의 해역이다. 서식 지역의 남쪽 끝과 서쪽 끝은 남중국해, 동쪽은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이다. 동해와 오호츠크해, 베링해에서도 볼 수 있다.
회유하는 무리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겨울에는 캘리포니아주 앞바다에 있지만, 여름이 되면 더 북쪽의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앞바다로 이동한다. 1년에 걸쳐 이동하며, 해안에서 떨어진 심해 바다를 좋아한다.
전체 서식 개체수는 100만 마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낫돌고래는 배 가까이 접근하는 개체가 있으므로 표집을 통해 개체수를 정확히 추정하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