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코가시두더지

1 종

짧은코가시두더지(학명: Tachyglossus aculeatus 타키글로수스 아쿨레아투스)는 현존하는 4종의 단공목 중 하나이며 짧은코가시두더지속(학명: Tachyglossus)에 속하는 유일한 종이다. 가시와 체모로 뒤덮여 있는 몸에 발달된 주둥이와 혀를 가졌고, 혀로 개미·흰개미와 같은 작은 땅벌레를 핥아먹고 산다. 다른 단공목과 같이 포유류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알을 낳는 난생동물이다.

튼튼한 앞다리와 발톱을 가지고 있어 적이 다가올 때 땅을 신속하게 파서 몸을 숨길 수 있으며, 헤엄도 칠 수 있다. 지하에 판 토굴에서 생활하는 데 알맞도록 진화했으며,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 과잉과 산소 농도 결핍에 대한 저항력이 뛰어나다. 천적에게 적극적으로 맞서 싸울 만한 능력이나 수단은 갖고 있지 않으나, 대신 가시가 빼곡하게 돋아난 몸을 웅크리고 둥글게 말아서 공격해 오는 적을 찌르는 식으로 몸을 사수한다. 땀샘이 없어 땀을 흘리지 않는 동물이라 열에 민감하고, 고열에는 다소 취약하기 때문에 무더운 낮 동안은 행동하는 일이 거의 없고, 밤중에 또는 선선한 날씨일 때 주로 활동한다. 주둥이 끝에는 기계수용체와 전기수용체가 분포하고 있어 주둥이로 주변 환경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개체들은 겨울이 다가오면 토굴에서 동면 상태에 돌입하며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대사율을 낮춘다. 기후가 따뜻해지면 짝짓기철이 찾아오며, 이 때가 단독생활을 하는 짧은코가시두더지가 서로 다른 동종 개체를 만나는 거의 유일한 시기이다. 암컷은 1년에 한 번 꼴로 알을 낳으며 수컷은 교미 이후 암컷이나 새끼들과 별다른 관계를 더 맺지 않는다. 갓 태어난 새끼는 작은 포도송이만한 크기로 알주머니에서 성장하며, 어미에게 영양분이 풍부한 젖을 물리고 무럭무럭 자라난다. 약 7주만 지나도 주머니에 더 이상 맞지 않을 정도로 몸집이 커지고 가시가 돋아나며, 생후 6개월이 되면 완전히 독립하고 어미와 접촉하지 않는다.

오스트레일리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하고 널리 분포하는 토박이종으로 동부 뉴기니 해안 및 산간 지역에도 분포한다. 별로 극심한 멸종 위기에 몰린 종은 아니나 수렵행위·서식지 파괴·외래종 침입·외래 기생충 등의 문제로 예전에 비해 분포 권역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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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코가시두더지(학명: Tachyglossus aculeatus 타키글로수스 아쿨레아투스)는 현존하는 4종의 단공목 중 하나이며 짧은코가시두더지속(학명: Tachyglossus)에 속하는 유일한 종이다. 가시와 체모로 뒤덮여 있는 몸에 발달된 주둥이와 혀를 가졌고, 혀로 개미·흰개미와 같은 작은 땅벌레를 핥아먹고 산다. 다른 단공목과 같이 포유류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알을 낳는 난생동물이다.

튼튼한 앞다리와 발톱을 가지고 있어 적이 다가올 때 땅을 신속하게 파서 몸을 숨길 수 있으며, 헤엄도 칠 수 있다. 지하에 판 토굴에서 생활하는 데 알맞도록 진화했으며,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 과잉과 산소 농도 결핍에 대한 저항력이 뛰어나다. 천적에게 적극적으로 맞서 싸울 만한 능력이나 수단은 갖고 있지 않으나, 대신 가시가 빼곡하게 돋아난 몸을 웅크리고 둥글게 말아서 공격해 오는 적을 찌르는 식으로 몸을 사수한다. 땀샘이 없어 땀을 흘리지 않는 동물이라 열에 민감하고, 고열에는 다소 취약하기 때문에 무더운 낮 동안은 행동하는 일이 거의 없고, 밤중에 또는 선선한 날씨일 때 주로 활동한다. 주둥이 끝에는 기계수용체와 전기수용체가 분포하고 있어 주둥이로 주변 환경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개체들은 겨울이 다가오면 토굴에서 동면 상태에 돌입하며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대사율을 낮춘다. 기후가 따뜻해지면 짝짓기철이 찾아오며, 이 때가 단독생활을 하는 짧은코가시두더지가 서로 다른 동종 개체를 만나는 거의 유일한 시기이다. 암컷은 1년에 한 번 꼴로 알을 낳으며 수컷은 교미 이후 암컷이나 새끼들과 별다른 관계를 더 맺지 않는다. 갓 태어난 새끼는 작은 포도송이만한 크기로 알주머니에서 성장하며, 어미에게 영양분이 풍부한 젖을 물리고 무럭무럭 자라난다. 약 7주만 지나도 주머니에 더 이상 맞지 않을 정도로 몸집이 커지고 가시가 돋아나며, 생후 6개월이 되면 완전히 독립하고 어미와 접촉하지 않는다.

오스트레일리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하고 널리 분포하는 토박이종으로 동부 뉴기니 해안 및 산간 지역에도 분포한다. 별로 극심한 멸종 위기에 몰린 종은 아니나 수렵행위·서식지 파괴·외래종 침입·외래 기생충 등의 문제로 예전에 비해 분포 권역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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