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백로의 몸길이는 약 90cm정도이다. 암수 모두 온몸이 새하얗고 눈 앞에 녹색 피부가 드러나 있다. 여름철 번식기의 어깨깃에는 가늘고 긴 장식깃이 있으나 겨울깃에는 없다. 또 여름철의 부리는 검고 부리 시작 부위가 녹색이나 겨울철의 부리는 노란색이다. 홍채는 어두운 노란색이다. 다리는 검고 정강이는 갈색이다.
중대백로는 여러 가지 나무가 자라는 숲 또는 소나무, 참나무 등 키가 높은 나무에 집을 짓고 알을 낳는다. 대략 2m에서 20m 높이의 나무에 나뭇가지로 접시 모양의 둥지를 만든다. 둥지 바닥에는 솔잎이나 나뭇잎을 깔아 알을 낳을 자리를 마련한다. 중대백로는 번식 기간 동안에는 혼자 살거나 2~3마리 혹은 7~8마리가 같이 무리를 지어 모여 산다. 번식 기간이 끝나고 새끼들이 둥지를 떠난 후에는 20~30마리나 40~50마리씩 무리를 지어 살아간다. 또 때로는 왜가리, 황로, 쇠백로들과 섞여 번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200~300여 마리나 2,000~3,000여 마리가 커다란 무리를 이루는 경우도 있다. 중대백로의 번식 기간은 4월 말에서 6월 말 사이이며, 한 배에 2~4개의 알을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