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고양이(영어: jungle cat, 학명: Felis chaus)는 중국과 인도 아대륙, 중동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되는 중형 크기의 고양이이다. 작은 고양이로 이루어져 있는 고양이속(Felis)에 포함되는 종으로 1776년 박물학자 궐덴스타드(Johann Anton Güldenstädt)가 처음 기술했다. 그러나 현재 일반적으로, 박물학자 슈라이버(Johann Christian Daniel von Schreber)를 정글고양이 학명의 명명자로 간주하고 있다. 10종의 아종이 알려져 있다.
정글고양이의 다리는 크고 길다. 어깨 높이는 약 36cm이고 몸무게는 2~16kg 정도이다. 털은 모랫빛, 붉은 갈색 또는 갈색 등을 균일하게 띠고 있으며 검은털이 섞여있다. 반점은 보이지 않는다. 멜라닌혈증과 백피증을 보이는 개체도 알려져 있다. 2년마다 털갈이를 한다.
대체로 주행성 동물이며, 정글고양이는 하루종일 사냥을 한다. 사실상 홀로 생활하며, 짝짓기 철을 제외하고는 서로 적극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 눈에 뜨이는 상호 행동은 어미와 새끼가 어울리는 행동이 유일하다. 오줌을 누거나 냄새를 풍기는 행동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나타내는 행동을 한다. 대체로 육식을 하며, 작은 포유류(저빌, 산토끼류, 설치류)와 새 등을 좋아한다. 사냥할 때는 먹이에게 살그머니 접근한 후, 전력 질주하거나 도약하여 먹이를 잡는다. 뾰족한 귀를 통해 먹이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 낸다. 한 살이 되며, 암수 모두 성적으로 성숙해지고, 암컷은 1월부터 3월 사이에 발정기에 들어간다. 짝짓기 행동은 집고양이와 비슷하다. 수컷은 발정기의 암컷을 뒤쫓아, 암컷 목의 목덜미를 붙잡고 올라탄다. 임신 기간은 약 2달 정도 유지된다. 12월과 6월 사이에 새끼를 낳지만, 지리적으로 매우 다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어난 후 약 6개월이 지나면 새끼 고양이도 먹이를 잡기 시작하고 8~9개월 이후에는 어미를 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