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치
무게
8000
282
goz
g oz 
길이
100
39
cminch
cm inch 

가물치(영어: northern snakehead, 학명: Channa argus 칸나 아르구스)는 가물치과에 속하는 대형 민물고기의 일종으로, 도랑과 하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민물고기이다. 고유 한국어로 '가물치'는 '검다'를 뜻하는 고어인 '감다'와 물고기를 뜻하는 '-치'가 결합해 생긴 단어이다. 한자어로 가물치를 가리키는 말로는 혼(鯇) 또는 중국어 명칭인 오례(烏鱧)가 쓰이며 그 외에도 여어(蠡魚)·흑례(黑鱧)·현례(玄鱧)·동어(鮦魚)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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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중국·러시아·만주·타이완에도 서식하며, 북으로는 아무르강, 남으로는 하이난성까지 분포한다. 일본에도 일부 서식하나, 타이완과 한반도의 가물치가 이식된 것으로 명칭도 달리 부르지 않는다. 식용·약용·산후 조리용으로 민간에서도 폭넓게 거래된다.

몸길이가 50cm에서 1m에 이르며 무게가 5~8kg에 이르는 대형 어종으로, 동물성 먹이를 즐기는 공격적 포식자이다. 동아시아 등지에서는 귀중한 식료품 및 약어(藥魚)로서 다뤄지는 물고기이나, 반대로 중앙아시아, 유럽과 아메리카 등 서구권에서의 가물치는 생태계를 망치는 외래종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에서는 1956년 옛 체코슬로바키아(현재의 체코)를 통해 처음 도입되었으며, 미국에서는 매우 위험성 높은 외래종으로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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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앞뒤로 길쭉한 몸을 가졌으며 그 길이는 50cm에서 1m까지 달한다. 하지만 러시아의 어류학자들에 의하면 150cm까지도 자란 개체가 있다. 공식적으로 몸무게의 최대 기록은 국제게임낚시협회(IGFA)에서 보고한 8kg이었지만, 2016년 새로이 8.36kg짜리 무게의 가물치가 잡히면서 경신되었다. 대체적으로 원통형인 몸에 머리 쪽은 상하로, 꼬리자루는 측면으로 납작하며, 길쭉한 등지느러미에는 빗살이 49~50개, 배지느러미는 30~31개 정도 뻗어 있다. 보풀 모양의 치열은 촘촘하고 평평하지만 강하게 발달되어 있어 구개골이 발달해 있고, 입은 먹이를 삼키거나 씹기에 알맞게 쭉 찢어져 있어 어류 중에서도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몸 색깔은 어두운 갈색 내지는 연한 갈색이며, 머리에는 눈을 중심으로 한 길쭉한 세로띠가, 지느러미를 포함해서 온몸에는 어두운 갈색 반점이 불규칙적으로 분포해 있다. 배보다는 등 부분이 더 짙고 검은색을 띤다. 물속에서는 비교적 느리게 유영하지만, 먹이를 공격할 때는 몹시 빠르게 공격하며 그와 동시에 픽 하는 날카로운 소리를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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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는 아가미 호흡도 하지만 아가미 옆에 딸려붙어 있는 두 장의 점막으로 이루어진 보조 호흡 기관을 통해 공기 호흡 역시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물이 탁하거나 뻘 바닥인 환경에서도 정상적으로 호흡할 수 있으며, 물 바깥으로 나와도 얼마 동안 공기 중에서 직접 호흡하면서 며칠 동안 생존할 수 있다. 또한 어린 개체는 몸을 움츠렸다 폈다 하면서 땅 위에서도 기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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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 서식지 지도

습관과 라이프스타일

가물치는 민물고기로서, 염도가 높은 물에서는 살 수 없다. 적응력이 뛰어나 한반도에서는 이나 뻘, 연못, 호수, 하천 등 충분한 공간과 수권, 먹이가 확보된 곳에서라면 어디에서라도 자랄 수 있으며, 수온과 오염도에 거의 구애받지 않으나 그 때문에 몸 속에 각종 산업 폐기물, 또는 치명적인 일부 중금속이 축적되기도 한다. 특히 수은은 대부분의 민물고기보다 가물치에게서 보다 많은 양이 검출되었다. 대개는 얕은 물을 선호한다. 공격성이 아주 강한 육식성 어종으로 성질이 사납고 힘과 악력이 강하여 늪의 무법자라고 불리며, 치어 시기에는 주로 물벼룩을 먹지만 성체가 되면 주로 개구리·도롱뇽 등의 양서류와 가재·민물새우 등의 갑각류, 붕어·납자루·미꾸라지 등의 소형 어류를 먹지만, 메기 등의 대형 어류를 잡아먹거나 동족을 공격하는 일도 있다. 비가 올 때는 늪 밑을 기면서 다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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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안 가물치는 보다 깊은 수심으로 들어가 매우 둔하게 활동하거나 동면 상태에 들어가며, 봄에는 다시 활동적으로 변하여 산란기인 5~7월이 올 때까지 활발하게 먹이를 포식한다. 번식기인 여름철 동안 암수 한 쌍이 얕은 물가에서 물풀으로 둥지를 만들고 그 안에 암컷이 수정된 알을 낳는데, 알은 크기가 직경 1.8mm 정도이며, 물 속에서 둥둥 떠 다니는 표영성(漂泳性)을 지니고 있다.

암컷 가물치는 한 번에 1,300-1,500 정도의 알을 낳는다. 여러 번 알을 낳기 때문에 아시아에서는 약 22,000-51,000마리, 도입지에서는 약 28,600-115,000마리 정도의 가물치가 늘어날 수 있다. 알은 1-2일이 지나면 부화하지만, 수온이 낮으면 부화에 시간이 더 걸린다. 알이 8mm 정도 크기가 되고 부화 준비가 될 때까지 알은 부모 가물치 한 쌍의 보호를 받는다. 치어가 되면 여러 가지 위험에 노출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물치는 최소 15개월 만에 개체 수를 2배로 늘릴 수 있을 정도로 번식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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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양식
계절적 행동

다이어트와 영양

가물치는 이전부터 보혈에 좋고 피로 해소와 산모의 산후 조리에 특효라고 하여 《향약집성방》에 기록된 대로 가모치(加母致)라는 향명(鄕名)으로 불리면서 식용 및 약용으로 활발히 소비되었다. 육질이 부드러워서 부담이 적고, 조리된 가물치는 칼슘 함량 127.1mg%의 영양분을 가지며, 이는 잉어의 16.6mg%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이다. 또한 글리신·글루탐산·프롤린·알라닌·아르기닌 등 다량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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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보통 식용보다는 약용 가치가 높다. 가물치탕을 끓여서 먹거나 고아서 가물치곰탕을 끓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며, 찜이나 구이로도 조리된다. 일반 식재료로서는 잘 사용되지 않고 약용으로 더 많이 쓰인다. 중국과 일본 일부 지방에서도 식용으로 먹는다. 널리 즐겨 먹는 어종이지만, 위장에 기생충이 대거 분포해 회로는 다소 부적격이다. 야생 가물치보다는 양식산 가물치의 공급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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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참조

1. 가물치 Wikipedia 의 기사 - https://ko.wikipedia.org/wiki/%EA%B0%80%EB%AC%BC%EC%B9%98
2. 가물치 IUCN 레드리스트 사이트에서 - https://www.iucnredlist.org/species/13151166/1315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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