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정강이두크 또는 두크랑구르(Pygathrix nemaeus)는 구세계원숭이의 일종으로 가장 다채로운 색깔을 지니고 있는 영장류의 하나이다. 이 매력적인 영장류는 이따금 그 화려한 겉모습때문에 "차려 입은 유인원"(costumed ape)으로 불린다. 회색 셔츠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은 작은 불상처럼 보이기도 한다. 무릎에서 발목까지 적갈색의 스타킹을 싣고, 팔뚝에 희고 긴 장갑을 낀 것처럼 보인다. 그 복장은 흰 손과 발로 끝난다. 황금빛 얼굴은 흰 갈기로 테두리져 있으며, 수컷은 보풀이 상당히 더 많다. 는꺼풀은 부드러운 담청색을 띤다. 꼬리는 흰색으로 안 쪽 털은 삼각형 형태의 털이 나 있으며, 나이를 막론하고 수컷은 궁둥이 쪽의 끝 부분의 양쪽에 흰 반점이 하나 있으나, 암컷은 없다. 수컷은 붉고 흰 생식기를 지니고 있다.
두크원숭이는 숲의 나무 위에서 먹이를 먹거나 잠을 자는 수목형 동물이자, 낮에 주로 활동하는 주행성 동물이다.
다른 두크원숭이들처럼, 붉은정강이두크도 키가 크고 홀쭉하다. 키는 61–76 cm 정도이고, 꼬리는 56–76 cm 정도이며, 암컷보다 수컷이 약간 크고 긴 편이다. 몸무게는 수컷이 7 kg, 암컷이 5 kg까지 나간다. 궁둥이의 반점을 제외하고는 암수의 털 색깔 차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