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빠땃쥐는 하이난섬땃쥐 (Crocidura wuchihensis)를 아주 많이 닮았고, 유전자 분석을 통해 2013년에 발견된 유일한 종이었다. 분석 결과에 의하면 사빠땃쥐와 가장 가까운 종은 인도차이나땃쥐 (Crocidura indochinensis)지만, 형태학적으로는 두 종이 구별된다. 하이난섬땃쥐와 사빠땃쥐는 유사한 생태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수렴 진화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빠땃쥐는 비교적 긴 꼬리를 가진 작은 따위이다. 몸길이는 50~65cm 이고, 꼬리 길이는 37~47cm 정도이다. 짙은 회색-갈색의 짧은 털을 갖고 있다. 꼬리 색깔도 비슷하며 아랫배 쪽은 좀더 연한 색을 띤다. 사빠땃쥐와 하이난섬땃쥐 사이의 가장 현저한 형태학적 차이는 아래턱의 세번째 어금니 구조이다.
연중 암컷 보다는 수컷이 더 자주 발견된다. 임신한 암컷은 5월과 6월 사이에 발견되며, 한 번에 보통 세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