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는 약 61cm로 청둥오리와 비슷하고 등과 허리는 검은 갈색이며 머리·목·몸 아랫면은 옅은 갈색이고, 눈썹선은 짙은 갈색이다. 암수 구별이 어려우나 위꼬리덮깃과 아래꼬리덮깃이 수컷 쪽이 더 어두우며, 수컷의 뺨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발에는 물갈퀴가 있고, 다리는 주황색이며 부리는 검으나 끝은 노란색이다.
논·호수·간척지·하천·하구·해안·연못·물가의 풀밭 등에 살지만 창포 등의 수생 식물들이 풍부한 습지에서 특히 많이 포착된다. 갈대밭에 둥지를 틀고 풀씨·나무 열매 같은 식물성 먹이와 곤충·무척추동물 같은 동물성 먹이를 혼식한다. 물 속에 있는 먹이를 먹을 때는 깊게 잠수하지 않으며, 주로 물 표면에 떠 있는 먹이를 부리로 쓸어담듯이 먹는다.
산란기는 6월 하순 ~ 7월 초순이고 흰색 알을 10-12개 낳으며 품은 지 26일이 지나면 부화한다. 알을 품는 것은 암컷의 몫이며 수컷은 포식자에 대비해 망을 본다. 어린 개체는 생후 200일 정도 되면 생식능력을 얻는다. 새끼들의 천적은 쥐, 고양이, 족제비, 개, 맹금류, 왜가리, 까마귀, 대형 육식 어류, 육식 거북, 물장군, 김종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