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왕국
수업
주문하다
Betta splendens
수명
2 years
길이
7
3
cminch
cm inch 

베타(Betta splendens)는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민물고기이다.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에 서식한다. 베타속(genus Betta)에는 73종이 있지만 관상어로서 베타라고 불리는 종은 그 중에 단 1종만을 의미한다. 베타는 다양한 색과 모양의 표현형과 낮은 사육 난이도 덕에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관상어이다.베타는 태국 중부 평원의 토착종으로 1000년 전 처음 가축화(순화)되었다. 처음에는 투계와 비슷한 이유로 싸움을 붙이거나 도박에 이용하기 위해 길들여졌다. 베타는 라마 3세 재위 동안 덴마크의 의사 겸, 동물학자, 식물학자인 시어도어 칸토어에 의해 국외로 알려지게 되었다. 베타는 19세기 후반에 처음 서양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수 십년 안에 관상어로 인기를 얻었다. 베타는 선택교배로 오랫동안 개량되었고 그 결과 다양한 색과 지느러미 모양 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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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는 영역성이 아주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의 수조에 둘 이상의 수컷을 합사하게 되면 어느 것 하나가 죽을 때까지 서로를 공격한다. 암컷 베타 또한 좁은 공간이라면 다른 개체와 영역 다툼이 일어날 수 있다. 베타는 낮은 용존산소나 수질에도 쉽게 견딜 수 있다. 이는 등목어아목에 속한 종들에만 존재하는 라비린스 기관에 의한 것으로 수면의 공기를 직접 들이쉴 수 있다.

세계적인 인기와 더불어 베타는 태국의 대표 수생 동물이고 세계 관상어 시장에서 태국은 베타의 주요한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애완동물로서 많이 길러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환경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IUCN은 베타를 취약종으로 분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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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베타는 보통 6 ~ 8cm정도의 크기까지 자란다. 관상용으로 유통되는 베타는 화려한 색과 크고 나풀거리는 지느러미 등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야생의 베타는 일반적으로 녹색, 갈색 또는 회색을 띄고 지느러미 또한 짧다. 야생의 개체는 오직 흥분했을 때만 진하게 발색(發色)된다. 사육 환경에서 베타는 다양한 색과 지느러미, 꼬리 모양을 나타내게끔 선택교배하여 개량된다.

분포

지리학

비테와 슈미트 (1992)의 연구에 따르면 베타는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말레이반도 북부, 태국 중부와 동부 지방, 캄보디아, 그리고 베트남의 메콩강 삼각주에서 발견된다. 태국의 어류학자 차발릿 위타야논(태국어: ชวลิต วิทยานนท์)에 따르면 베타는 태국의 짜오프라야강과 메콩강 유역, 카르다몸 산맥(캄보디아)의 동쪽, 끄라 지협의 토착종이다. 마찬가지로 프뢰제와 파울리 (2019)는 베타의 원산지가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베트남인 것을 확인했다. 이웃하는 말레이반도와 부근의 수마트라섬에서도 발견되나 이는 사람에 의해 도입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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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베타는 일반적으로 소택이나 논, 범람원 등 초목이 무성한 얕은 수역에 서식한다. 동남아 전역에 걸쳐 오랫동안 지속된 벼농사는 베타에게는 최적의 서식지가 될 수 있었고 베타의 발견과 가축화 또한 쉽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물이 얕고 기압이 높은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용존되어 있는 기체가 빠르게 소모되어 서식지의 용존산소는 낮게 유지될 수 밖에 없는데 베타와 베타가 속한 등목어아목의 종들은 이런 지역적 특성에 적응하기 위해 폐와 같은 역할을 하는 라비린스 기관이 발달하도록 진화했다. 결과적으로 베타는 악조건의 서식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게 되었고 오히려 포식자와 경쟁자의 수가 줄어들게 되었다. 야생에서 베타는 제곱미터당 1.7마리 정도가 발견된다.

베타의 자연 서식지의 열대 기후는 수위, 수소 이온 농도(pH), 수온이 빠르고 급격하게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베타 서식지의 pH의 범위는 약 산성 (pH 6.9) ~ 강 알칼리성 (pH 8.9)이고, 기온은 15 °C (59 °F) ~ 40 °C (100 °F)까지 이른다. 즉, 베타는 다양한 가혹하거나 독한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견딜 수 있으며 이런 성질 덕분에 수조 환경에서도 빨리 적응하여 인기있는 관상어가 될 수 있었다.

야생의 베타는 수생 식물이나 수면에 수련과 식물이나 낙엽 등이 풍부한 수역을 선호한다. 풍부한 식물은 포식자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다른 수컷과의 경쟁할 때 영역을 구분짓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이런 식물들은 암컷들이 산란을 할 때와 새끼들이 부화한 후 치어기 동안 은신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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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옴

습관과 라이프스타일

베타는 개체별로 복잡하고 다양한 상호작용과 행동 패턴을 보인다. 연구에 따르면 베타는 학습을 할 수 있으며 새로운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반응하는 것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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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특징으로 베타는 동물행동학, 신경학, 비교심리학에서 연구 소재로 쓰인다.

수컷과 암컷은 구애 행위를 하거나 경쟁자를 위협할 때 지느러미를 펼치거나 아가미덮개를 부풀린다. 환경적 변화가 있을 때나 어떤 움직임을 감지했을 때 지느러미를 펼치기도 한다. 수조 사육시 베타는 자아를 인식하지 못해 거울에 반사된 자기 모습을 보고 지느러미를 펴 위협하기도 한다. 암컷은 서열 싸움을 할 때 다른 암컷에게 지느러미를 펼처 보이기도 한다. 암수 모두 스트레스를 받거나 겁에 질리면 창백한 세로 줄무늬를 띈다. 다만 이러한 색 변화는 암컷에서는 흔히 일어나고 성숙한 수컷의 경우 이미 강렬한 색을 가지고 있어 보기 드물다. 짝을 지을 때는 서로의 몸에 번식 준비를 마쳤다는 표시로 세로 줄무늬를 발현한다.

베타는 한 마리만 사육할 때에도 수초나 돌 등 영역으로 삼을 만한 장식이 많은 환경을 선호한다. 이러한 수초나 돌에 자리 잡은 베타는 지나가는 다른 경쟁자에게 굉장히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때가 있다. 따라서 베타는 합사할 경우 최소 45L 크기의 어항에 사육해야 한다.

베타의 공격적인 기질은 역사적으로 도박에 활용되었는데 이런 도박은 아가미와 지느러미를 펄치거나 지느러미를 무는 행위, 발색 등으로 어느 하나가 복종하거나 물러날 때까지 싸움을 붙이는 것으로 행해졌다. 베타는 원래 죽을 때까지 싸우지는 않지만 개중에는 종종 심한 부상을 입고 죽는 개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영역 다툼을 피하기 위해서 수컷 베타는 한 마리씩 분리하는 것이 좋다. 수컷은 종종 반사된 자기 모습을 보고도 공격성을 띈다. 이것이 다른 수컷과 합사하는 것 보다는 안전한 방법이지만 반사된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것은 개체별로 스트레스를 줘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모든 수컷 베타가 서로 공격적인 것은 아니며 수조 내에 영역을 만들만한 장소가 충분하고 넓다면 서로 다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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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양식

다이어트와 영양

베타는 육식성으로 동물성 플랑크톤이나 작은 갑각류, 장구벌레와 같은 수생 곤충 유충, 조류, 낙엽에 떨어진 곤충 등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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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 시 베타는 아르테미아, 실지렁이, 물벼룩등의 냉동 생먹이나 플레이크, 펠릿 사료 등 사료를 가리지 않고 먹는다. 그러나 관상어용 사료에 흔히 들어가는 옥수수나 밀의 탄수화물 성분이 포함된 사료는 육식 동물의 특성상 짧은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어 잘 소화하지 못한다. 따라서 어떤 사료든 간에 적절한 베타 전용 사료는 동물성 단백질을 주 성분으로 해야 한다.

과하게 먹이를 주게 되면 비만, 변비, 부레 질병 등 베타의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과한 먹이 급여는 수조의 수질도 악화시킨다. 보통 3 ~ 5분 정도만에 먹을 수 있는 양을 하루에 한 번 주는 것이 권장되며 남은 사료는 즉시 제거되어야 한다.

일부 자료에 따르면 베타의 완전한 소화를 위해 최소 만 하루 동안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을 권하기도 한다.

베타는 먹이를 먹지 않고 2 주 가량을 생존할 수 있으며 베타에 있어 먹이를 하루나 이틀 간 먹지 않는 것은 특이하지 않다. 특히 새로운 수조로 옮기거나 물갈이를 할 때와 같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에 권장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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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습관

베타의 암컷과 수컷의 구애 행위에 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연구는 구애 과정 동안의 수컷의 공격적 기질을 주로 연구한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 따르면 수컷이 거품집을 만들 때는 잠재적 짝을 유혹해 번식하기 위해 암컷에 덜 공격적이라는 게 알려졌다. 암컷은 수컷들끼리 다툴 때 엿보고 있다가 이긴 수컷에게 더 끌린다는 것이 밝혀진 바가 있다. 해당 연구에서 수컷의 싸움을 보지 못한 암컷 대조군은 짝 선호에 있어 어떤 영향도 받지 않았다. 수컷의 경우 다툼에서 진 수컷은 싸움을 보지 못한 암컷에게 구애를 시도하고 다툼에서 이긴 수컷은 암컷을 고르는 데 있어 선호도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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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에서는 가짜 암컷을 준비해두고 다른 수컷의 나타남에 따라 수컷의 구애 행위의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에서는 침입자가 나타나면 구애 행위를 멈출 것으로 가설을 세웠으나 실험 결과는 오히려 경쟁 수컷이 등장했을 때 더 적극적으로 구애를 한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이를 암컷에 대한 구애 행위와 경쟁자를 쫓아 내는 상호 작용을 동시에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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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보존

관상어로 사육되는 베타와는 다르게 야생에서의 베타는 하수 시설 등에서 잔여 약물과 같은 오염물의 유출이나 여타 화학적, 농업적 오염물로 인해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서식지 오염은 수컷이 알을 먹는 행동을 하게 함으로써 부화율을 낮추고 번식 습성 자체가 크게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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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남아시아의 팜유 플랜테이션이 늘어나면서 베타의 자연 서식지가 줄어들고 있다. 태국 중부 전역에 걸친 도시와 농업 지역의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환경 오염이 주된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IUCN에서는 야생의 베타를 취약종으로 분류했으며 보존의 노력 없이는 멸종위기종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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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2. 베타 IUCN 레드리스트 사이트에서 - https://www.iucnredlist.org/species/180889/765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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