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꼬리호저는 꼬리 길이를 제외하고 몸길이가 40~50cm이다. 성체의 몸무게는 약 3kg이다. 가늘고 긴 쥐를 닮은 얼굴과 몸 그리고 짧은 다리와 끝에 발톱이 있고 물갈퀴가 있는 발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다른 호저와 달리, 붓꼬리호저의 가시 깃은 더 가볍고 박다. 꼬리의 깃은 더 가늘고 붓처럼 생겼다. 덜거덕거리며 움직이며 소리를 낸다.
붓꼬리호저는 약 8마리로 이루어진 작은 가족 집단 속에서 생활한다. 다른 가족 집단이 자원을 서로 공유한다. 포식자의 공격을 받을 때, 호저는 몸 크기가 두 배로 보이도록 깃을 세우고 꼬리 깃을 들썩거리고 발을 구른다. 모든 호저들처럼, 붓꼬리호저는 뒷걸음으로 부딪혀 깃으로 공격자에게 상처를 입힌다.
붓꼬리호저는 보통 높은 지역의 숲에서 생활하며, 야행성 동물로 낮 동안에는 동굴이나 굴 속에서 잠을 잔다. 초식동물이며, 식물의 잎이나 꽃 그리고 숲 바닥에 떨어진 과일을 먹는다. 뿌리와 야자 열매 그리고 가끔 짐승의 고기를 먹기도 하며, 숲 인근 지역에서 재배되는 옥수수와 카사바, 바나나 등 곡물을 먹기도 한다.
수컷과 암컷은 짝짓기철 동안에 일자일웅 관계를 형성한다. 암컷은 다른 설치류와 비교하여 임신 기간이 길며, 최장 110일이다. 새끼는 잘 발달된 또는 조숙한 상태로 태어난다. 약 2년이 되면 성적으로 성숙해진다. 붓꼬리호저 고기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으며, 대량으로 소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