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아늑대는 유라시아늑대보다 다리가 얇고, 입술 위에 흰색 자국이 있으며, 꼬리에 어두운 자국이 있고 앞다리 한쌍이 더 어두운 등의 차이점이 있으며 이에 따라 이베리아늑대를 "signatus" 아종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아종은 플라이스토세 빙하기에 피레네 산맥에 빙하 장벽이 생겨 이베리아반도에서 종분화가 이루어진 후 비스케이만 서부와 지중해 동부까지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베리아늑대는 작은 팩으로 모여 지낸다. 이 늑대는 멧돼지를 잡아먹는데, 이로 인해 개체수를 안정하게 유지시켜주어 멧돼지가 잡아먹는, 멸종 위기에 처한 큰들꿩의 멸종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베리아늑대는 토끼, 유럽노루, 말사슴, 스페인아이벡스, 심지어는 작은 육식성 동물 및 물고기도 잡아먹는다. 때때로는 양과 개와 같은 가축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