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
왕국
수업
주문하다
가족
Ranoidea caerulea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영어: Australian green tree frog, 학명: Litoria caerulea 리토리아 카에룰레아)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 원산의 청개구리과에 속한 청개구리의 일종이다. 미국뉴질랜드에도 외래종으로 흘러들어 갔는데, 뉴질랜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여겨진다. 학명 명명자 존 화이트의 이름을 따 화이트청개구리(영어: White's tree frog), 특유의 생김새에서 유래한 시무룩청개구리(영어: dumpy tree frog) 등의 별명이 있다. 형태학적으로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속의 다른 청개구리, 특히 예쁜청개구리왕청개구리와 많이 닮았다.

자세히보기

왕청개구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오스트레일리아 원산 개구리들보다 덩치가 크다. 보통 신장 10 cm 이상까지 자라고, 사육 상태에서 수명은 평균 16년으로 개구리치고 장수한다. 성격이 유순하며 인간 거주지 주위에도 잘 적응하기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 현지 가옥의 창문틀이나 실내에 붙어 살면서 민가의 불빛에 끌려온 벌레들을 잡아먹곤 한다. 건드리면 찍 소리를 내고, 천적 따위에 의해 겁을 먹으면 비명을 지른다.

특이한 외모와 행동거지로 인해 이색적인 애완동물로서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종이다.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의 피부 분비물은 항박테리아 및 항바이러스성 성질이 있으며, 약리학적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 피부 분비물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양서류 개체 감소 와중에도 상대적으로 피해를 덜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우 흔한 종으로서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의 멸종위기 상태를 "관심 필요"(least concern)로 지정했다.

간단히 보기

육상동물

A

~로 시작하다

모습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는 청개구리 종류 중에서 큰 편에 속하며 암컷이 수컷보다 크고 수컷은 목 아래 부분에서 주름진 울음주머니를 지녔다. 또한 덩치가 포동포동하고 신장도 큰 종으로서, 약 11.5 cm까지 자랄 수 있고 암컷이 수컷보다 약간 더 크다. 눈 위에 특유의 지방질 둔덕이 있으며 측두샘은 다소 크다. 홍채는 금색이고 가로로 찢어져 있는데, 이는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속 전체의 특징이다. 고실막(인간의 고막과 유사한 피부막)은 눈 바로 뒤에 있다. 사지는 짧고 강인하며 발가락 끝에는 커다란 부착반이 있어 면 위를 기어올라갈 수 있다. 앞발가락은 3분의 1 정도가 물갈퀴로 덮여 있고 뒷발가락은 3분의 4 정도가 물갈퀴로 덮여 있다. 등면 색깔은 온도와 주위 환경에 따라 갈색 또는 회색에서 에메랄드빛 밝은 녹색까지 변하고, 작고 불규칙한 흰 반점이 찍혀 있는 경우가 간간이 있다. 수컷은 목 아래에 주름진 회색 울음주머니가 있는 반면 암컷은 같은 부위가 희고 매끄럽다. 배면 색깔은 암수 모두 크림색 흰색이며 질감은 거칠다.

자세히보기

오스트레일리아 북서부에만 사는 예쁜청개구리(Litoria splendida)와 비슷하게 생겼다. 구분 방법은, 예쁜청개구리 성체는 측두샘이 커서 머리를 거의 다 덮고 고실막까지 이르는데,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는 측두샘이 그보다 훨씬 작고, 등의 노란 반점과 앞다리·고간·넓적다리의 노란색 포인트가 없다는 것으로 구분한다. 또한 왕청개구리(Litoria infrafrenata)와도 비슷하게 생겼는데, 왕청개구리 특유의 앞다리 어깨부에서 반대쪽 앞다리 어깨부까지 턱을 따라 가로지르는 하얀색 "입술" 모양 띠가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에게는 없다는 것으로 구분한다.

올챙이의 모습은 변태함에 따라 계속 달라진다. 막 부화했을 때는 길이 8 밀리미터이고, 완전히 변태가 끝나서 개구리가 될 때는 44 밀리미터이다. 처음에는 갈색에 얼룩덜룩하지만 변태하면서 색소가 늘어나 초록색으로 변해간다. 배면가죽은 처음엔 거무칙칙하지만 점점 밝아진다. 알은 갈색이고 투명한 젤리로 감싸져 있다. 알의 지름은 1.1 ~ 1.4 밀리미터이다.

울음소리는 낮고 느리게 "구엑-구엑-구엑"(brawk-brawk-brawk)거리면서 여러 번 반복하는 식이다. 1년 중 대부분 나무나 홈통 같은 높은 곳에 올라가서 울다가 번식기가 되어서야 연못이나 웅덩이로 내려온다. 다른 개구리들과 마찬가지로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 역시 짝짓기 상대를 찾기 위해서만 우는 것이 아니고, 번식기 이외의 때에도 자기 위치를 알리기 위해 울어댄다. 특히 비 온 뒤에 시끄러워지는데, 그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 포식자에게 공격당하거나 자기가 숨어 있는 나무를 사람이 밟았거나 하는 경우에는 날카롭게 소리를 빽 지른다.

간단히 보기

동영상

분포

지리학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북부 및 동부 지역과 뉴기니의 저지대가 원산지이다. 서식지는 대부분 온난다습한 열대 기후 지역으로 제한되어 있다. 뉴기니의 서식지는 이리안자야에서 포트모르즈비에 이르며, 다루섬에 가장 흔하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뉴기니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에도 “산란된 지역들”에 서식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오스트레일리아의 서식지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킴벌리 지역에서 노던 준주퀸즐랜드주를 거쳐 뉴사우스웨일스주 북부와 중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최북동부까지 이른다. 총 서식지 면적은 약 4,078,600 제곱킬로미터(1,574,800 제곱마일)이다.

자세히보기

미국과 뉴질랜드에도 외래종으로서 서식하는데, 미국의 경우 플로리다에서만 발견되며 아마 애완동물 거래 과정에서 야생화된 듯하다. 플로리다의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 개체수는 매우 작아서 토착 생태계에 어떤 생태학적 파괴행위를 일으킬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한편 뉴질랜드에서는 1879년과 1899년에 여러 장소에서 많은 개체들이 방생되었고, 1940년대에 우연히 실수로 재차 도입되었다. 그러나 1950년대 이후 뉴질랜드에서 한 마리도 목격되지 않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는 분포하는 곳에 따라 다양한 서식지를 점유하는데, 열대우림 지역에서는 웬만해선 발견되지 않는다.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는 호소나 강 따위 수역 근처의 나무의 임관 위에서 자주 발견되지만, 물에서 다소 떨어진 육생 서식지를 점유할 때도 있다. 이들이 선호하는 것은 늙은 유칼립투스 나무로, 빈 구멍이 많아서 그 안에 들어가 물을 모으기 용이하다. 내륙 수로를 따라서 흔하게 서식하며, 기후가 서늘한 곳에서는 (갈대 속에 숨어 산다)이나 초지에서도 살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는 인간을 잘 겁내지 않으며, 인간과 가까운 곳에 눌러앉아 사는 경우도 흔하다. 가끔은 아예 집 안에 들어와서 개수대나 변기 속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또한 밤이 되면 창틀 밖에 붙어서 민가의 불빛에 유혹된 날벌레들을 잡아먹는데, 아마 같은 이유로 야외 조명에도 모여드는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물탱크, 수직 낙수통, 수평 홈통 등 바깥보다 서늘하고 습도가 높은 인공 구조물 속을 차지하고 사는 경우가 있다. 홈통이나 물탱크 속에서 울면 울음소리가 메아리쳐 증폭되기 때문에 번식기에 이 효과를 노리고 여기 기어들어와 사는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는 귀소성 능력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획한 뒤 멀리 떨어진 곳에 내버려도 처음 잡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간단히 보기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 서식지 지도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 서식지 지도

습관과 라이프스타일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는 매우 유순하며 사람을 겁내지 않는다. 야행성이며 이른 저녁에 기어나와 울어대고 먹이를 사냥한다. 낮에는 시원하고 어둡고 축축한 장소, 나무 옹이나 돌틈 같은 곳을 찾아 들어가서 자리 깔고 잔다. 우림성 동물은 분명히 아니지만 만약 내내 비가 오는 날씨라면 나뭇잎이나 돌틈에 빗물을 모아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이용해 먹는다. 피부에서는 밀랍질 코팅이 분비되어 증발을 막는다. 건기가 되면 말라죽지 않기 위해 땅을 파고들거나 점액과 비듬을 뭉쳐 만든 번데기 속에 들어가 스스로를 봉인한다.

자세히보기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의 먹이는 주로 나방, 바퀴벌레, 풀무치 따위의 날벌레들이다. 거미도 먹을 수 있고 자기보다 작은 개구리나 심지어는 작은 포유류도 잡아먹을 수 있다. 이빨이 있긴 하지만 개구리 이빨이 으레 그렇듯 먹이를 자르고 씹을 만큼 발달한 것이 아니라 먹이는 한 입에 삼킬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작아야 한다. 개구리들은 대개 끈끈한 혀를 먹이에게 발사하여 먹이를 들러붙인 후 입으로 끌고들어와 잡아먹는데,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는 이 기술을 작은 먹이들에게만 사용하고, 큰 먹이에게는 직접 달려들어 앞다리로 때려눕힌 뒤 입을 갖다 대서 잡아먹는다.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의 천적으로는 이나 가 있다. 백인들이 오스트레일리아에 정착한 이후로는 개와 고양이 같은 새로운 천적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의 평균 수명은 16년 정도이나, 20년을 넘게 산 개체도 존재한다.

간단히 보기
생활 양식

다이어트와 영양

짝짓기 습관

흘레는 11월에서 2월 사이에 이루어진다. 번식기 동안 수컷은 번식지로 삼고자 하는 수원에서 가까운 약간 높은 곳에 올라가서 울어댄다. 한 번에 200 ~ 2,000 개의 알을 낳고, 알은 처음에는 물에 떠 있다가 24시간 안에 가라앉는다.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태하는 데는 대략 6주가 걸리며, 그 이후 새끼 개구리가 되어 물 밖으로 나간다.

인구

보존

오스트레일리아의 법률은 1999년 환경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 조례에 따라 오스트레일리아의 모든 동물상을 보호할 것을 천명하며, 이에 따라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 역시 보호의 대상에 포함된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가 넓은 면적에 걸쳐 분포하고 분포지마다 다양한 서식지 환경에 적응함을 들어 그 보존상태를 "관심 불필요"(least concern)로 분류했다. 개체수는 안정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의 개체수 감소 정도가 "관심 불필요"보다 더 심각한 등급으로 재지정할 만큼 심각했던 적은 없다.

자세히보기

교외 지역에서는 오염과 개 고양이 따위 가축의 포식으로 위협을 받는 측면도 있다. 또한 양서류에게 매우 치명적인 피부병인 키트리디오미코시스를 일으키는 곰팡이인 호상균류에 감염된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가 발견된 바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현황이 상세히 밝혀져 있는 것과 달리 뉴기니에서 상태가 어떤지는 연구가 잘 이루어지지 못했다. 한편 2002년 인도네시아에서는 애완용으로 판매될 목적으로 수출하던 개체 약 75,000 마리가 풀려났고 이것이 이 일부 위치의 개체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는 뉴기니의 여러 보호구역 안에 서식하고 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의 동물원들에서는 성공적으로 사육 번식에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본종의 멸종위기와 관련된 위험은 인간보다는 세계적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양서류 피부병 쪽이 더 위협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

간단히 보기

참조

2. 오스트레일리아청개구리 IUCN 레드리스트 사이트에서 - https://www.iucnredlist.org/species/41082/10385007

더 많은 흥미로운 동물에 대해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