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종다리(crested lark)는 참새목 종다리과의 한 종으로, 한국에서는 매우 희귀한 텃새이다. 생김새는 종다리와 비슷하며, 종다리와 다르게 날개에 흰 부분이 없다. 이름처럼 머리에 뿔처럼 생긴 댕기깃이 있다. 또한 몸의 빛깔은 회갈색이며, 가슴과 몸의 윗면에는 세로무늬가 존재한다.
암수의 외형이 비슷하며, 등은 갈색 바탕에 어두운 반점이 있고, 날 때에는 폭이 넓고 둥근 날개와 짧은 꼬리가 보인다. 초지, 풀밭 등 들판에서 작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4월부터 산란하는데, 산란수는 4~5개이다. 암수가 교대로 포란하며 포란일수는 12~13일이다. 2007년 충난 서산 대섬에서 1쌍 번식 기록이 있으나, 현재는 국내에서 거의 멸종된 것으로 판단된다. 간척, 농경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농약 사용 등이 주요 서식 위협요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