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학명: Nipponia nippon 닛포니아 닛폰)는 사다새목 따오기과 따오기속으로 분류되는 새다. 본종 1종으로 따오기속(Nipponia)을 구성한다. 일본의 텃새였고, 한반도에서는 겨울철새였다.
과거 세계적으로 불과 몇 마리에 불과할 정도로 개체수가 감소해 절멸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중국에서 발견된 개체군을 육성하여 2000년대 이후로 개체수가 회복추세에 있다. 2019년 기준 개체수는 중국에 2,600마리, 일본에 600마리, 대한민국에 363마리다.
일본의 공식적인 국조는 꿩이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종종 따오기가 “일본을 상징하는 새”로 불린다. 니이가타현의 현조, 니이가타현 사도시 및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시조, 대한민국 경상남도 창녕군의 군조다.
전장 70 - 80 센티미터. 익장 130 센티미터. 얼굴에만 빨간 피부가 노출되어 있다. 부리는 검고 끝만 빨갛다. 뒤통수에는 도가머리가 자라난다. 온몸이 희끗하지만 봄에서 여름에 걸쳐 날개 아랫면만 주홍색 도는 분홍색으로 물든다. 일본에서는 이 따오기 여름깃털색을 특히 주로색(朱鷺色)이라고 칭한다. 다리도 머리와 마찬가지로 빨간색이고, 홍채는 귤색이다. 어린 개체는 전신이 잿빛이고 머리가 노란색이다.
백로 등 왜가리과 새들이 비행 시 목을 구부리고 나는 반면, 따오기는 목을 쭉 뻗고 날아간다. 또한 검은머리흰따오기 등과 달리, 날 때 다리 끝이 꼬리날개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따오기아과의 다른 종들과 마찬가지로 부리의 촉각이 발달했으며, 부리로 습지나 무논의 진흙을 뒤져 미꾸라지・가재・개구리・곤충 등을 포식한다. 드물게 식물성 먹이를 먹기도 한다. 울음소리는 “따-아”, “구아-”, “깟깟” 등, 까마귀 비슷한 탁한 목소리다. 오노 란잔의 『본초강목계몽』에 의하면 무리지어 울면 매우 시끄러웠다는 것 같다.
2세에 성숙하지만, 초산 연령은 대부분 3세다. 수명은 암수 모두 15세 정도로 여겨진다.:18
산달, 까마귀, 맹금류가 천적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사망 원인의 20%가 충돌・추락 등 사고사다.:16
따오기만을 숙주로 삼는 따오기응애(학명: Compressalges nipponiae)라는 기생충이 있었다. 일본에서 따오기가 멸종함에 따라 이 응애도 일본 환경성 레드리스트에서 야생절멸로 평가되었고, 중국에서 도입해온 따오기에게서는 응애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2020년 완전 절멸한 것으로 연구발표되었다. 이 응애는 숙주 따오기와 마찬가지로 1속 1종이었다.
현재 야생 개체는 중화인민공화국 섬서성 등지에 997마리(2010년 12월 시점)가 서식 중이다.
사육 개체는 중국에 620마리(2010년 시점), 대한민국에 13마리(2011년 시점), 일본에는 175마리(2021년 시점)가 있으며, 니이가타현 사도시의 사도따오기보호센터를 중심으로 분산사육하고 있다.